래퍼 산이 [뉴시스]
래퍼 산이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래퍼 산이(34)가 '몰래 카메라'를 옹호했다는 시비에 뒤늦게 휘말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TV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빌'에서 산이가 자신의 신곡 '워너비 래퍼'를 부른 무대가 문제가 됐다. 산이가 이 곡의 '아임 페미니스트'라는 부분을 노래할 때 그의 뒤 스크린에 'I♥몰카'라는 문구가 스쳐 지나갔다.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 문제화하면서 몰래카메라 역시 죄악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산이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희화화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를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MBC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여성혐오' 시비와 '콘서트 막말' 논란에 휩싸인 산이는 전 소속사 브랜뉴뮤직과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산이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콘서트에서 성희롱을 당한 건 저다. 피해를 당한 건 저"라며 자신을 인격적으로 모독한 이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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