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성현 프로 후원 조인식'에서 싸이러스 쉐라팟 부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박성현 프로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성현 프로 후원 조인식'에서 싸이러스 쉐라팟 부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스타 박성현(26)이 필리핀 기업인 블룸베리 리조트&호텔과 손을 잡았다. 

박성현은 블룸베리 리조트&호텔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하고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인식을 했다. 앞으로 2년간 블룸베리 리조트&호텔 산하 솔레어 리조트&카지노의 로고를 달고 LPGA 무대를 누비게 된다. 

'스타 박성현'으로 확실한 대우를 받았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양측 합의 하에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발표하지 못하지만, 박성현의 명성에 부합되는 수준인 여자골프 역사상 최고의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과 계약이 끝난 박성현은 새로운 후원사를 물색해왔다. 박성현은 2년 전 하나금융그룹과 계약할 당시 연간 20억원(추정)을 받은 바 있다. 

박성현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2년간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블룸베리 리조트&카지노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역대 최고 대우로 맺은 메인 스폰서 계약은 새로운 동기부여도 됐다. 박성현은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든든한 메인 후원사가 생긴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LPGA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어느새 LPGA 3년차로 접어 들었다.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나의 플레이를 지켜가면서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어 가겠다. 한 대회, 한 대회 집중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박성현은 LPGA 데뷔 첫 해인 2017시즌 2승을 따냈고, 지난 시즌에는 3승을 달성했다. 이제 박성현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박성현은 "매년 목표는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5승을 목표로 잡았다. 그 중에 메이저 대회가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21일 태국에서 시작되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이날 조인식에는 후원사를 대표해 싸이러스 쉐라팟 부사장과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 박성현의 팬클럽 회원 50명이 참석했다. 

후원사 대표인 엔리케 라존 회장은 이날 조인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타 골퍼인 박성현 프로의 파트너가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박성현 프로가 솔레어에 가져다 주는 위신과 위상은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다"며 "우리는 박성현 프로의 전 세계 팬들과 함께 그녀를 응원할 것이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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