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까지 노후 상수관로 정비...단수사고·누수피해 최소화 예상
- 유수율 56%서 85%로…공급 안정화, 연간 약 13억원 수준 비용 절감도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경남 산청군이 2021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공급망을 현대화한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3억원 수준의 수돗물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군 관망정비 대상 노후관 예시 © 산청군 제공
산청군 관망정비 대상 노후관 예시 © 산청군 제공

군은 지역에 원활한 맑은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급수구역에 대해 블록 구축, 노후 관망정비, 유지관리시스템 설치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번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56% 수준에 머물러 있는 유수율이 85%대로 높아져 상수도 공급이 크게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경제성·사전기술 검토를 거쳐 2021년 준공 예정이다.

블록 구축 사업은 기존 급수구역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대블록 3곳(산청, 단성, 시천)과 배수지 단위인 중블록 5곳(산청, 단성, 중촌, 생비량, 시천), 급수구역 단위인 소블록 16곳(산청, 생초, 단성, 중촌, 시천 일대)로 나눠 계층화 하는 사업이다.

블록 구축이 완료되면 단수사고 및 누수로 인한 주민 피해가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또 지역 내 557㎞에 이르는 수도관로를 대상으로 누수탐사와 정비를 실시한다.

산청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개요도 © 산청군 제공
산청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개요도 © 산청군 제공

누수탐사와 블록별 단계시험을 통해 노후관망 정비와 복구를 실시해 현재 56.6%로 저조한 유수율을 85%까지 높혀 상수도 생산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특히 유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상수도 유입·유출 유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누수탐사와 노후관망 정비로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편 감시체계 현대화를 통해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으로 주민들의 신뢰도 향상은 물론 연간 13억원의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지방상수도 재정 건실화와 함께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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