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이천세)는 회사 기밀을 외국 경쟁사로 빼돌리려 한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인 중국인 A(40·여)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문 세탁기 개발그룹에서 근무하던 A씨는 회사의 올해 기술개발전략 등 기밀을 자신의 노트북에 담아 중국의 한 유명 가전업체로 유출하려 한 혐의다.

미국 영주권을 가진 중국인인 A씨는 2007년 경력직으로 채용됐다. A씨는 최근 중국 가전업체로부터 수석기술관 채용 통지를 받은 뒤 삼성의 기밀 정보를 빼내 보관해 오다 체포됐다.

.A씨가 빼돌린 자료는 A4 용지 300∼400장 분량으로 가전제품의 핵심 기술인 소음방지 기술과 향후 10년간 백색가전 제품의 추세 분석 및 경영 전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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