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남지역 보수단체 조직 지역별 6개 포럼” 통합체 형태의 포럼 발족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최근 소속 의원의 ‘5.18 망언’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영남지역 보수단체들이 힘을 합쳤다.

15일 오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영남권 5개 권역 중심국가포럼(경남), 청년미래비젼포럼(전국), 대구경북상생 포럼(대구, 경북), 부산포럼21(부산), 한국여성자원봉사자포럼(여성), 울산미래 성장포럼(울산) 등 6개 포럼이 통합체 형식의 공동 포럼인 ‘영남상생포럼’을 1500여 명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범행사에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최병길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오는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광림 의원, 조경태 의원, 윤영석 의원, 정미경 전의원과 청년최고위원 이근열 후보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진보가 진짜 진보이면 성장이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진보는 성장 이론이 없다, 오직 나누는 분배의 이론만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베네수엘라 몰락의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과 자영업자 30%의 현실 속에 소득주도형 성장이론과 최저 임금정책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정책의 변화는 노조의 동의와 변화, 그라고 조정으로부터 시작된다”며 “혁신성장의 핵심이 규제완화, 산업구조 개편, 그리고 금융자본이 산업현장으로 유입돼야 하는데 특히, 현재의 자본의 흐름이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경북 안동의 김광림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초선에 당선된 행정고시 출신 경제통, 경북을 기반으로 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당내에서 싸우지 않고 화합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 양산 출신의 윤영석 의원은 “영남은 한 뿌리, 영남은 대한민국을 근대화 시킨 근원이며, 바로 낙동강 문화의 연결 고리”라며 과거 문재인대통령이 양산에서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와 김경수 드루킹댓글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순례 의원은 “사즉생의 마음으로 받은 마음으로 자유한국당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부산의 조경태 의원은 “목소리만 크게 내는 야당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대적해 싸울 수 있는 당 지도부를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본인은 민주당에서 넘어오면서 계파가 없다”면서 “부산에서 4선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연륜으로써 계파를 뛰어넘을 정치를 할 자신은 당 지도부를 이끌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정미경 전 의원은 자신의 최근 방송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정권을 빼앗긴 이후 당해야 하는 방송의 불편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는 말하지 못한 부분들을 이야기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근열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산시장으로 출마한 자신의 경험과 과거 정치활동의 경험들을 소개하면서 현재 자유한국당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좌파의 허구와 실체를 알리고자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영남 각 지역에 결성된 포럼과 조직체의 연합체를 결성함으로써 보수통합의 신호탄을 올렸다는 지역 정가의 반응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