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함익병 원장이 지난 14일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해 ‘5.18 망언’ 논란에 휩싸인 세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당내 정치의 계산된 발언이다”라며 “자기가 유리한 데서 얘기 한 거다. 전형적인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이다”라고 분석했다.

김갑수 평론가는 “네오나치의 준동이라고 본다”라며 “히틀러가 자살하고 나치가 사라졌을 것 같은데 계속 유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도 히틀러의 망동, 군부독재라고 하는 역사가 있다. 네오나치랑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가 한국 정치가 청소해야 할 네오나치의 준동이다”라고 말했다.

함 원장은 “자유한국당 지도부, 정말 무능하다”라며 “이번 기회에 자유한국당이 법안을 발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함 원장이 말한 법안은 반나치 법안을 말한다. 독일은 2차 대전 직후 역사왜곡을 막기 위해 반나치 법안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에 따르면 나치 상징 깃발, 슬로건을 사용하거나 인종차별을 할 경우 3개월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발의된 이 법안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관련 단체를 모욕하고 비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김 평론가는 세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지도부랑 교감 없이 이뤄졌을 것 같아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봉규 평론가는 지만원 박사가 주장한 ‘북한 특수부대 600명설’에 대해 특수부대원이 아닌 간첩 일부가 소요에 관여했을 개연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5.18 유공자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