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부산의 한 건물 1층 실외기에서 난 불이 12층까지 외벽과 옆 건물로 번지면서 150여 명이 대피했다. 

16일 부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8분께 부산 남구의 한 12층짜리 건물 1층 실외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은 1층에서 12층까지 외벽의 외장재를 따라 급격하게 번지면서 실외기 15대 정도를 태웠다. 

또 불이 옆 7층짜리 건물 2층 마사지숍으로 옮겨붙어 470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건물 내 PC방 손님과 옆 건물 고시원 입주민 등 총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소방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