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뉴시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폭행·배임·명예훼손 등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가 16일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부터 손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손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폭행, 김 씨에게 월수입 1000만 원의 2년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배임 및 배임미수, 김 씨에 대한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를 갖는다. 동시에 손 대표는 김 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해 맞불을 놓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50분께 프리랜서 기자 김 씨가 서울 마포구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가 자신을 상대로 폭행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하며 빚어졌다.

김 씨는 "2017년 4월16일 손 대표가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 관련 취재 중 손 대표가 기사가 나가는 걸 막고 회유하기 위해 JTBC 작가직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손 대표는 자신이 김 씨의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김 씨가 과도할 정도로 흥분해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접촉이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 씨를 상대로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씨는 이달 7일 손 대표를 협박·명예훼손 혐의 등 혐의로 역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김 씨는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2년간 월수입 1000만 원을 보장하는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불러왔다,

이에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손 대표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해 지난 13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손 대표 관련 모든 사건을 병합돼 마포서가 맡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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