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가 18일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구는 한국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날 합동연설회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대구엑스코에서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대전에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 합동연설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TK지역에는 한국당 전체 책임당원 약 32만8000여명 가운데 9만6000여명이 밀집해있어 이번 전당대회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다. 후보들은 후보자 등록 이전부터 수차례 TK지역을 방문하며 지지기반 다지기에 애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연설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후보들의 입장이 재차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태극기부대'를 우군으로 둔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당을 지킨 점, 수십 차례 장외투쟁에 나선 점을 내세우며 선거 유세를 펼쳤다. 황 전 총리는 '배박(배신한 친박근혜)' 논란에 특검 수사기한 연장 요청을 불허한 사례 등을 내세우기도 했다.

반면 오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 주장을 펼치며 중도층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TK 지역에서 반복할지도 관심사다.

이날 연설회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도 참석한다.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등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