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기존 서울 남산 사옥을 새롭게 단장한 'CJ 더 센터'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CJ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는 1년 6개월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서울 중구 소월로 CJ 더 센터(옛 CJ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CJ빌딩은 CJ가 1995년 입주해 이듬해 제일제당그룹을 출범하고 CJ CGV(1997)·CJ GLS(1998)·CJ엔터테인먼트(2000) 등을 설립해 ▲식품 및 식품서비스 ▲바이오 ▲물류 및 신유통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한 곳이다. 2007년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통해 현 CJ그룹이 기틀을 다진 곳으로 23년 만에 모습을 바꿨다.

CJ에 따르면 새롭게 단장한 사옥은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로 CJ가 내세우는 '온리원(ONLYONE)' 철학을 담았다.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업무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로비에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좌상 부조 및 '축적 ∞(인피니트)'란 제목의 아트월이 배치됐다. 아트월의 경우 CJ의 여러 브랜드에서 사용된 포장재 등 폐종이의 단면으로 수만 겹의 종이가 품고 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담았으며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축적된 CJ 더 센터에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기존 직원식당을 개편한 '더 라운지'는 업무구상, 회의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휴식공간으로 바꾸고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 녹색공간 등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tvN '수미네 반찬'에서 등장한 묵은지 부대찌개나 '윤식당'의 불고기라이스 등 CJ의 콘텐츠를 활용한 메뉴를 비롯해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제품 등의 메뉴들이 제공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 더 센터'는 그룹이 지향하는 '하고잡이' 인재들이 자긍심을 갖고 즐겁게 일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며 "새로워진 CJ 더 센터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의 HQ(Headquarters)로서 향후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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