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전통 장 담그기 교육을 올해 20개구로 확대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문가 중심으로 장 전도사를 지속적으로 육성한다. 각 자치구는 시민 대상 교육으로 서울장독대를 확산한다. 

시는 장 담그는 전통 식문화를 복원하고 건강한 우리 입맛을 되찾기 위해 2017년부터 영양사, 식생활 강사 등 식생활 교육 전문가와 시민 대상 장 담그기 교육 '장(醬)하다 내인생'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이 전통장 담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20개자치구로 교육을 대폭 확대, 시민들이 전통 된장과 간장을 직접 담가보는 '이웃과 함께하는 서울장독대' 사업을 추진한다.

각 자치구는 된장항아리 15개, 간장항아리 15개씩 '서울장독대'를 설치한다. 이후 지역주민 4인이 1조가 돼 전통장을 직접 담그며 ▲2~3월 장 담그기 ▲4월 장 가르기 ▲10~11월 장 나누기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해당 자치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3회 교육(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 참여자는 장이 숙성된 후 된장 3㎏, 간장 500㎖를 가져갈 수 있다. 

시는 또 19일부터 서울혁신파크 맛동에서 식생활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2019 장하다 내인생'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전통장 담그기 확산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강화하고 장 담그기 매뉴얼을 구축, 배포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전통 식문화를 보존하고 시민의 건강한 입맛을 지키기 위해 1가구 1장독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장독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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