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의 3G(WCDMA) 이동전화 음성과 영상통화 품질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3G 이동전화 영상통화 서비스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폰 음성통화품질 측정결과'와 '2010년 방송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를 보고했다.

3G 이동전화 음성통화 서비스 평가는 지난해 SK텔레콤, KT의 평가결과 통화성공률이 95% 미만인 '미흡' 지역(SKT 121개, KT 203개)을 대상으로 측정됐다. LG유플러스는 2G(CDMA)로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선 이동전화 음성통화 서비스의 통화성공률은 SK텔레콤(99.81%)과 KT(99.22%) 모두 전체 평균 99% 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품질이 '양호'하다고 판정하는 기준은 100번 통화시도를 했을 때 통화연결이 실패했거나, 연결돼도 통화 중 끊기거나 음질이 불량한 경우가 5회 이하일 때를 의미한다

다만 SK텔레콤은 전년도 미흡지역 읍·면·동 121개 지역 모두를 해소한 반면 KT는 203개 지역 중 10개 지역이 여전히 품질미흡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3G 영상통화 서비스 역시 지난해 평가결과 '미흡'지역(SKT 120개, KT 173개, LG유플러스 389개)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SK텔레콤과 KT의 이동전화 영상통화 서비스의 전체 평균 통화성공률은 99% 이상으로 양호하나 LG유플러스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미흡지역 읍·면·동 120개 지역 모두 해소했으며, KT는 미흡지역 읍·면·동 173개 지역 중 5개지역이, LG유플러스는 전년도 미흡지역 읍·면·동 389개 지역 중 156개지역이 품질미흡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한편 방통위는 방송통신서비스에 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제공해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사업자의 품질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방송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품질평가는 총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스마트폰·3G 이동전화·인터넷전화)와 한국정보화진흥원(초고속인터넷·3G데이터·와이파이·와이브로·IPTV)에서 실시했다. 품질평가 대상은 ▲스마트폰 음성통화 ▲3G 이동전화 ▲3G데이터 ▲와이파이(WiFi) ▲휴대인터넷(WiBro)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융합서비스(IPTV) 등이다.

방통위는 이번 올해 품질평가에 대한 후속조치로 품질미흡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이용자가 체감하는 통신품질이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방법 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품질평가 결과는 방통위 주관 웹사이트인 '와이즈유저'(www.wiseus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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