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근무 환경 개선에 총력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2019년도 의정활동에 들어간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수문, 의성2)가 올해를 소방행정력 강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기로 하고 소방안전 강화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해서 주목 받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 소방본부 업무보고 시 김수문 위원장은 “올해를 경북소방력 강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아, 2022년까지 추진되는 제10차 소방력 보강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소방위원 모두가 합심하여 경북소방본부를 비롯한 일선 소방서가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는 뜻을 밝히고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윤창욱 의원(구미2)은 외곽지 119안전센터 근무요원에 대한 급식환경 개선에 대해 현 상황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화제에 올랐다.

윤창욱 의원은 “현재 시군지역의 외곽지 안전을 책임지는 119안전센터의 경우, 근무요원들의 급식지원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아 사기가 저하되고 행정력 낭비가 심해 이는 소방능력 약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도민들을 위한 소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일선 소방요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돼야 하며, 소방요원들이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에만 최대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119안전센터에 대한 급식전담인원 배치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외곽에 위치한 119안전센터의 급식전담인력은 지역민을 고용하는 만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며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119안전센터는 각종 재난 재해를 대비해 주민들의 긴급 구조와 관할 지역의 화재 및 안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도내 97개소에 평균 25명이 근무하며 3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선 소방서 및 직할 119안전센터의 경우는 예산이 지원돼 급식전담 인력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지만, 외곽지 119안전센터의 경우는 예산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급식을 해결하고 있다. 더욱이 2022년까지 소방인력 증원 계획에 따라 외곽지 119안전센터의 근무자도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급식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현실은 근무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119안전센터의 경우 주로 시군 외곽에 위치해 근무요원들이 정기적으로 식사를 해결할 식당이 주변에 마땅치 않아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119안전센터에 급식전담인력을 채용할 경우 약 18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의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향후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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