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정 전문업체에 위탁해 상시 관리로 미세먼지 저감 노력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의창구(구청장 서정두)에서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발생되는 악취,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5개 구청 중 최초로 대기오염물질 시료채취를 민간위탁하기로 했다.

공장 굴뚝 대기오염물질 본격 관리 © 창원시 제공
공장 굴뚝 대기오염물질 본격 관리 © 창원시 제공

의창구는 2200만원을 들여 대기배출사업장 배출구 80개소에 대한 시료 채취를 측정대행업체에 위탁하고, 채취한 시료는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할 예정이다.

그간 한정된 인력과 전문장비 부재로 인해 대부분의 대기배출업소 점검이 단순 시설 점검 및 서류 확인 등에 그치면서 실제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실태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조치로 인해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연기로 인한 시민들의 막연한 오해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으며, 부적정 배출 또는 불법행위에 대한 사업장의 경각심을 고취해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항목인 먼지, 총탄화수소, 중금속류 등 대기오염물질의 법적 배출허용기준 초과 시 대기방지시설에 대한 개선명령과 함께 배출부과금 부과 등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박선희 의창구 환경미화과장은 “날로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은 물론, 사업장의 자구적인 오염물질 저감 노력이 중요하므로 환경개선에 대한 사업장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