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인근 한 사우나 건물 남자목욕탕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국과수 합동감식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인근 한 사우나 건물 남자목욕탕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국과수 합동감식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지난 19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중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사건의 2차 현장감식에 나선다.

20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안전처, 전기안전공사 등은 대보상가 사우나 화재 2차 합동현장감식을 진행한다.

이들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전기적인 요인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1차 합동현장감식은 지난 19일 오후 420분경 마무리됐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사우나 업주와 종업원의 증언 등을 토대로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711분경 대구시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의 4층 사우나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이모(64)씨와 박모(74)씨가 사우나 남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받던 김모(70)씨가 20일 오전 430분 숨져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골절, 연기흡입 등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8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면적은 4층 남자 목욕탕 330, 목욕탕 복도 200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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