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의 사천(泗川), 미래를 밝히다'

[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경남 사천시 지역 대표 문화축제인 ‘와룡문화제’가 ‘천년의 사천(泗川),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천시청 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동시에 ‘제11회 주민복지박람회’와 ‘제10회 구암제’도 함께 진행된다.

사천시 와룡문화제 © 사천시 제공
사천시 와룡문화제 © 사천시 제공

사천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사천시청에서 제57차 이사회를 개최해 제24회 와룡문화제 개최 계획을 최종 보고하고, 4억 6500만원의 세부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역민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대표 문화제 정체성 확립과 시민참여·시민화합·시민주도형 행사 중심으로 공연, 체험 및 전시, 경연대회 등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첫째 날인 4월 26일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로 구성되는 “내가 최고다”를 시작으로 와룡퍼레이드, 사천시 명승지 홍보 가요 수상자 공연, 비룡퍼포먼스, 전국 실버 가요제와 함께 DJ DOC, 신유, 이애란, 모정애, 꼬마가수 홍잠언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와룡퍼레이드는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용의 비상을 표현하는 비룡퍼포먼스, 마술퍼포먼스 등 거리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기에 힘입어 와룡퍼레이드 1회→2회로, 비룡퍼포먼스는 1회→3회로 추가했으며, 청소년 악기체험, 맘앤키즈, 전국실버가요제 등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해 다양한 세대가 화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4월 27일에는 사천YWCA 청소년 와룡콘테스트, 소리누리전통국악예술단의 신명코리아, 옴팡의 퓨전플라멩코, 극단 장자번덕의 가족창작극, 용놀이, 사천시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 와룡전국가요제 등 공연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4월 28일은 마도갈방아소리보존회, 가산 오광대보존회,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등 사천 지역 전통 공연이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어우러져 펼쳐지고, 자유새윈드앙상블 폐막공연으로 3일간 축제 막을 내리게 된다.

축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전시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산오광대보존회에서 가산오광대탈그리기 체험, 사천서각협회에서 새김예술에 반하다, 박재삼문인선양회에서 ‘고려현종 時(시)를 품고 사천 나셨네’, 문기타와 블루지사운드에서 나만의 우크렐레 만들기 등 20여 개 단체에서 체험 및 전시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경연대회는 ▲(사)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사천지부에서 제27회 구암대상 전국시조경창대회 ▲사천향교 향사례와 청소년 경전성독대회 ▲한국음악협회사천지부에서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사천문인협회 학생백일장대회 ▲한국미술협회사천지부에서 주관하는 학생미술서예실기대회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사천지회의 와룡전국가요제 ▲한국방송가수연합회사천지부에서 사천시명승지홍보가요경연대회를 각각 진행한다.

한편 제11회 주민복지박람회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가 마련되며, 제10회 구암제는 국왕 행차 행렬, 과거(한시백일장) 시행된다. 함께 축제기간 동안 프린지 무대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거리공연 접수도 사천문화재단에서 3월 30일까지 받고 있다.

강의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와룡문화제가 '사주천년'이라는 역사적 자긍심과 지역 정통성을 상징하는 '용(龍)과 왕(王) 고려현종'이라는 소재로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축제에 표현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문화 화합의 장이자 앞으로 사천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축제로서 거듭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