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전 유도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뉴시스]
신유용 전 유도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여)씨를 상대로 고교시절부터 성폭행을 저질러왔다는 혐의를 갖는 유도 코치가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 유도 코치 A(35)씨를 소환 조사했다.

A씨는 수년간에 걸쳐 제자 신 씨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지닌다. 
 
그는 검찰 조사 당시 신 씨와의 성관계 사실에 관해서는 시인했다. 하지만 '신씨와 교제했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관계 과정에서 폭력이나 협박은 없었다는 취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A씨의 자택(익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확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실시했다.
  
신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선 중·고 시절 코치였던 A씨로부터 고교 1학년 때인 2011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검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좀 더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신 씨를 한 번 더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