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자문위) 위원들과 오찬 갖는 문희상 국회의장 [뉴시스]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자문위) 위원들과 오찬 갖는 문희상 국회의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자문위) 위원들과 오찬을 갖고 외유성 출장을 근절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를 통해 "의회외교는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의회외교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회외교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익을 위한 의회외교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외유성 출장 논란 차단을 위해 지난해 말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전면 개정하고 개선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자문위를 구성한 바 있다. 자문위는 위원장을 맡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포함해 외부 전문가 9인으로 이뤄졌다. 

자문위는 지난달 의회외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구성 ▲자문위가 해외출장 타당성·적절성 사전 심사 ▲해외출장 후 30일 안에 출장경비 포함 결과보고서 작성 및 공개 ▲해외출장 분기별 평가 및 피드백 등이다. 

문 의장은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제도 개선 방안을 소개하며 "이런 제도 개선으로 외유성 출장 논란은 사전에 전면 차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투명하게 공개되는 의회외교의 성과는 의원 한 명, 한 명의 평가와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올해 의회외교의 중점 추진 방향을 한반도 평화 촉진, 글로벌 의회외교, 외교영역 확대 등 세 가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각각의 과제에 맞춰 문 의장은 미중일러 등 주요 4개국 의회와 네트워크 구축, 저출산 고령화·기후변화 등 국제현안 관련 다자간 국제회의 참석, 아세안·중남미·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로 다자간 외교협의체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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