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인근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 뒤로 예비저감조치 시행을 알리는 전광판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인근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 뒤로 예비저감조치 시행을 알리는 전광판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22일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다"고 내다봤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의 농도를 띠겠다.

지난 20일부터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과 '나쁨'을 보이자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건 지난달 15일 이후 38일 만이며, 이달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이후로는 첫 발령이다. 

기존에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지 않던 울산·경남·경북·강원영서에도 최초로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다.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PM-2.5)가 일정기간 지속될 경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를 단기간에 저하시키고자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걸 뜻한다.

한편 중부 지방 낮 기온은 10도 가까이, 남부 지방은 10도를 넘어서면서 따소로운 하루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은 8도, 부산은 13도까지 상승하겠다.

오전에는 지표면이 습한 상황에서 밤 사이 복사 냉각이 더해져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심하게 끼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200m 이하인 것도 있으니 안전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침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4도, 강릉 2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1도, 광주 1도, 대구 0도, 부산 6도, 제주 7도 등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6도, 수원 8도, 춘천 9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9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9도 등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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