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IT‧미디어 거리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DMC 문화거리 조성

MBC미디어광장~CJ광장까지 이어진 거리에 연중 문화행사 열려

방송국, IT기업 등과 콘텐츠개발 지역 활동가와 프로모션 협약

상암동은 지난해 9월, DMC거리에서 DMC 기관 근무자들과 지역주민, 방문객들이 함께 하는 DMC 통통통 바자회를 열었다.
상암동은 지난해 9월, DMC거리에서 DMC 기관 근무자들과 지역주민, 방문객들이 함께 하는 DMC 통통통 바자회를 열었다.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상암동이 가지고 있는 고유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DMC(Digital Media City) 문화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상암동은 국내 굴지의 방송국 및 언론사 등 미디어가 밀집되어 있고, 쾌적한 주거공간과 함께 도심 속 휴식공간인 하늘․노을 공원으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은 미디어, IT 관련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많아 유동인구가 많고, 특색 있는 맛집과 카페 등으로 인기가 좋다. 또한 상암동의 대표 명소로 알려진 MBC광장 일대는 첨단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상암동(동장 이선희)은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해 미디어, IT자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특색 있고 활력 넘치는 DMC문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DMC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DMS거리(Digital Media Street, MBC앞 미디어 광장~CJ E&M 광장)에 다양한 문화행사와 방송프로그램·축제 등을 연중 개최하여 외부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DMS거리는 보행자 전용도로(길이 1,140m, 폭 20m)로 취사·취식·판매행위 금지 조항 등이 있어 평소 문화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사용 제약이 있었다. 이를 위해 상암동은 보행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선별적으로 사용승인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관련부서에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상암동과 상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DMS거리의 방송국 및 언론사, 다양한 IT 기업의 콘텐츠를 연결할 수 있도록 DMC 활동가들과 프로모션 협약을 체결해 문화행사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6월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문화축제, 세계문화체험 페스티벌, 뷰티관련 미(美)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한편, 상암동은 지역 최대 축제인 DMC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지난해 9월 DMC 기관 근무자들과 지역주민, 방문객들이 함께 하는 DMC 통통통 바자회를 개최했다.

소통(疏通), 화통(和通), 대통(大通)을 뜻하는 통통통 바자회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바자회로 벌어들인 수익금 788만원을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폭염이 지속됐던 지난해 7월에는 상암동 구룡공원에서 ‘통통통 물통통’ 마을 축제를 열어 무더운 여름을 식히기도 했다. 특히, 풍선 놀이, 아이스버킷챌린지, 얼음위에서 버티기 등은 참가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이 외에도 북한이탈주민, 저소득 주민 등 문화소외 계층 300여명을 초대해서 통통통 힐링 뮤지컬을 추진하기도 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이는 그 지역에 사는 주민이다. 상암동의 도심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민이 한마음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추진하는 것은 매우 좋은 사례다. 앞으로 구 차원에서도 마을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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