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은평·마포구청장 독립선언서 낭독 후 시민들과 광화문 광장까지 2.3km 행진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VR영상으로 민족영웅 만나기' 등 체험 행사 다채

[일요서울|이완기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3월 1일 ‘끝나지 않는 100년의 외침!’이란 주제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개최한다.

삼일절 오전 9시 독립문 앞에서 역사어린이합창단이 10분간 공연을 펼친 뒤 서대문, 은평, 마포구청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이들 구청장과 참여 시민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오전 9시 20분 거리행진을 시작해 서대문역과 정동사거리를 거쳐 10시 30분 광화문 광장에 닿는다. 행진 구간은 약 2.3km다.

이날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소형 태극기 700개, 그 밖의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가정용 태극기 700개를 선착순 무료 배부한다. 광화문 도착 후에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는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도 참석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삼일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독립선언서와 3.1운동 태극기 등사하기, 태극연 만들기, 독립운동가 추모 글쓰기, VR영상으로 민족영웅 만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안성3.1운동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심산김창숙기념관, 심훈기념관, 근현대사기념관도 참여해 무궁화 꽃 만들기, 독립운동가 유묵 쓰기, 독립민주기념비 입체카드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마포구와 은평구도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오후 1시 40분부터는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끝나지 않는 100년의 외침’ 플래시 몹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대회 △독립운동사 퀴즈 왕 선발대회 △통곡의 미루나무 사형장 퍼포먼스가 3시간 동안 잇달아 열린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가 일제의 총칼 앞에 비폭력으로 저항한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생각하며 민족의 긍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리면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닿을 수 있다. 삼일절 당일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누구나 무료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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