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중학교 2학년 대상 영어교과서 암송·원어민 인터뷰 등, 최종 합격생 미국어학연수 기회 제공

[일요서울ㅣ함양 이도균 기자] 경남 함양군 글로벌 인재육성에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키스비젼 프로그램 2차 본선대회가 22일 열렸다.

2019년 제14회 키스비전프로그램 본선 © 함양군 제공
2019년 제14회 키스비전프로그램 본선 © 함양군 제공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관단체청사에서 함양중·함양여중 등 예선 통과 학생 39명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키스비젼 프로그램’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키스비전 프로그램은 함양군 학생들의 글로벌 영어 실력향상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발되면 함양군 출신 재미교포 장용진씨(키스사 대표)의 지원으로 미국 어학연수 혜택을 받게 된다.

군은 올해 대회부터 대회의 격과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키스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회의 명칭을 기존 영어암송대회에서 ‘키스비젼 프로그램’으로 변경하고, 참가대상을 기존 중학교 1학년 학생에서 2학년으로 변경했다.

또 심사의 공정성과 학생들의 발표력향상 등을 기하기 위해 영어교사와 원어민 교사 등으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들이 영어 교과서 암송과 인터뷰 면접을 각각 나눠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중2학년 영어교과서 지문 6개 중 1개를 선택해 암송하고, 원어민과 함께 영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암기력과 유창성, 발음 및 억양, 인터뷰 등의 점수를 종합적으로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군은 이번 2차 본선에서 선발된 3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월 키스사의 화상 면접을 통해 최종 1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학생들은 오는 8월 여름방학 기간 동안 미국 어학연수를 떠나 현지 학생들과 수업을 함께 듣고, 유수의 대학들을 방문해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등 글로벌 견문을 넓히게 된다.

서춘수 군수는 “오늘 대회는 도시지역 학생보다 영어학습 환경이 열악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없는 여건에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의욕을 일깨워주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깨우치게 하는 것”이라며 “떨거나 당황하지 말고 그동안 연습해 온대로 충분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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