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사진=MBC캡쳐]
궁민남편 [사진=MBC캡쳐]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탤런트 권오중(48)이 발달장애 아들을 향한 부성애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지난 24일 권오중은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 상담가와 함께 심리극을 진행했다. '희망' 역을 맡은 김용만(52)"잘하고 있다"고 격려하자, 권오중은 "희망아, 난 내 아들이 나을 줄 알았어. 우리 애가 나한테 자기 언제 낫느냐고 물어봐. 근데 뭐라고 이야기할래"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용만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 게 아니야"라고 위로했다.

권오중의 아들 권혁준은 세계에서 15명만 겪고 있는 발달장애 희소병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권군이 유일하다. 부인 엄윤경(54)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2의 사춘기를 맞은 자기를 위해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가 벌써 23년째 부부"라면서 "당시 어려웠던 결혼을 누나인 나와 해준 용기에 감사하고, 특별한 우리 가정을 함께 지켜가고, 양육해 준 자기한테 감사하다. 자기는 최고의 아빠이자, 최고의 남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기적이 일어날 거다’ ‘비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모를 아픔이 있다. 많이 힘들었겠다’ ‘멋진 아빠, 멋진 남편이다.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며 응원의 댓글을 쏟아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궁민남편' 19회는 전국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18(3.5%)보다 0.3% 포인트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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