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대토론회’개최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정종섭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동구 갑)은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대토론회'를 개최, 관련 부처로부터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지난 3월, 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대구공항 인근 주민들은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수십 년간 막대한 재산적,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으며, 대구공항의 수용능력 또한 한계점을 이미 넘어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조속한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토론자로 나선 한현수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장은 “현재 국방부와 대구시 간 이전사업비를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대구시와 함께 이전사업비 절감방안을 협의하고, 종전 부지의 활용가치 향상방안에 대해서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최대한 이른 시간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은 “이전부지가 결정되는 대로 민간공항 이전 및 통합이전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는 대구공항 혼잡완화대책에 대해서도“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대구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공항은 이미 수용능력 한계를 넘어섰고, 대구시민 24만 명 이상이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전사업비와 관련한 이견이 있지만,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청 최대진 건설도시국장은 “경북도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찬성하고, 대구와 경북의 입장은 통일되어 있다”며 “공항이전에 따른 소모적인 갈등 해소를 위해 이전부지의 최종 선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정종섭 의원은 “작년 3월 이전후보지 선정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방부에 최종 부지 선정을 촉구했지만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구공항 인근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해 수 십 년간 재산적,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받아왔다.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국방부가 다시 한 번 의지를 가지고 강력하게 추진해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 건설될 민간 공항은 관광, 비즈니스 등의 여객 수요는 물론 대구와 경북의 물류까지 책임질 수 있는 공항으로 건설되어야 하며,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회는 곽대훈, 장석춘, 김광림, 김상훈, 이완영, 강효상, 김규환, 정태옥, 추경호, 백승주 의원 등 대구·경북 국회의원들과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오세호 의장을 비롯한 의원 10여 명,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서홍명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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