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국왕의 동생)와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화성사업장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bin Sultan Al Nahyan) 아부다비 왕세제를 직접 안내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와 만나 5G 및 정보기술(IT) 미래사업 분야에서의 한국과 UAE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2주만에 재회한 셈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 부회장의 안내에 따라 삼성전자의 5G 및 반도체 전시관과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경영진으로부터 5G 및 반도체 산업현황과 삼성의 미래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통신장비를 통해 빠른 속도와 안정성 등의 특장점을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직접 시연해 보였다.
한편, 이번 방문은 왕세제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지난 11일 이 부회장과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면담에서 현재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글로벌파운드리와 관련된 논의를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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