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금액기준 21분기 연속 1위

올해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평판TV 3대 가운데 1대는 삼성과 LG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887만대를 팔아 수량기준 1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금액기준으로는 평판TV 시장에서 22.2%의 점유율로 21분기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전체 TV 시장과 LCD TV 시장에서는 각각 21.9%, 2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각각 21분기 연속 1위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체 TV, 평판TV, LCD TV·PDP TV, LED TV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모두 2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른바 '퀸터플 20'이다.

이상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2009년 LED TV, 지난해 3D TV 시장을 창출하며 세계 TV시장을 주도한데 이어 올해는 스마트TV를 앞세워 '6년 연속 전 세계 TV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676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해 수량기준 14.1%의 점유율을 올렸다. 전기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금액기준으로는 평판TV 시장에서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TV 시장과 LCD TV 시장에서는 각각 15%, 1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양사의 평판TV 합산 점유율은 수량기준 32.6%(1563만대)로 전 세계 평판TV 3대 가운데 1대는 한국산(産)이 차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36.7%다.

소니는 451만대를 판매해 수량기준 9.4%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샤프(341만대), 파나소닉(328만대)은 수량기준으로 각각 7.1%, 6.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전 세계 3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금액기준 34.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소니는 26.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8.1%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다만 전기 대비 2.4%포인트 성장하며 약진했다. 파나소닉(7.9%), 샤프(5.6%)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주요 업체들이 대부분 자사의 3D TV에 셔터안경식을 채용하고 있어 대세로 자리하고 있지만, LG전자가 올해 들어 밀고 있는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도 조금씩 꿈틀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체 평판TV 규모는 47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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