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의 해외시장 공략에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판매를 시작한 첫 해외 출시 국가인 영국에서 현지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평 속에 일부 매장에서는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에서 갤럭시S2는 출시 2주만에 전체 휴대폰 히트 리스트 12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영국 휴대폰 시장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격차인 4%포인트 이상으로 2위 업체를 앞섰다.

또한 현지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스터프TV, 일렉트릭피그, 테크레이더 등 다수의 IT전문매체 리뷰에서 별 다섯개로 만점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국의 유력 IT 매체인 모바일 초이스는 "갤럭시S2는 한마디로 말해서 'Brilliant(훌륭한, 멋진)'"라고 언급했으며, KnowYourMobile은 "안드로이드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전체 기대치를 높인 정말로 훌륭한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삼성전자 영국 현지 법인 관계자는 "갤럭시S2의 첫 유럽 출시 국가인 영국의 판매 호조로 유럽 시장 전체에서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며 "갤럭시S2의 초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여 영국 휴대폰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120여개국에 출시해 1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갤럭시S의 경우 누적 1400만대가 판매됐다. 갤럭시S의 처음 판매 목표였던 1000만대를 기준으로 갤럭시S2의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지난 4월 말 열린 갤럭시S2 출시 행사에서 "갤럭시S 출시 당시 1000만대 이상 판매를 전망 했는데, 갤럭시S2 역시 1000만대 넘게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출시된 후 약 2주 만에 20일 기준으로 40만대(개통수 기준)를 돌파했다. 전작 갤럭시S가 약 30일 만에 40만대를 넘어선 것과 비교해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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