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고 우승축포

[일요서울ㅣ합천 이도균 기자]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회장 정종선)이 주최하고, 합천군(군수 문준희)이 주관한 전국 고교축구 최고 권위 대회인 제55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이 오산고등학교의 우승으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1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제55회 춘계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 결승전 © 합천군 제공
제55회 춘계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 결승전 © 합천군 제공

지난 26일 치러진 결승전은 서울 오산고와 충남 천안제일고의 승부로 시작됐으며, 오산고가 천안제일고고를 2-1로 꺽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는 KBS N 스포츠채널과 페이스북 라이브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됐다.

개인상 부문으로는 최우수선수상 오산고 김성민, 우수선수상 천안제일고 김태현, 득점상 오산고 정한민, 공격상 오산고 강민기, 수비상 천안제일고 이경태, GK상 오산고 진서준, 최우수지도자상에 오산고 명진영 감독과 원종덕 코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은 아동애육시설 개선을 위해 합천애육원에 환경개선 기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 매년 대회 개최지의 교육발전과 복지증진 등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 나갔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리는 고교 축구대회 중 가장 많은 참가팀인 57개팀 2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춘계고등학교축구연맹전은 대회기간 동안 참가선수와 가족들이 합천군에 장기간 체류함으로써 식당, 상가, 숙박업소 등이 많은 대회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회기간 군의 행정지원뿐만 아니라 여성단체의 무료 차 봉사활동, 자매결연팀 격려 방문 등 민관이 유기적 협조체계로 타시군의 벤치마킹 등 모범적 대회운영성과를 창출했으며, 특히 스포츠전문채널 등 경기중계를 통해 군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홍보 효과를 비롯해 참가팀 선수 및 가족방문으로 비성수기 시즌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춘추계 고등연맹전은 고교축구 유망주의 등용문으로 많은 스타선수들이 배출됐고, 그 만큼 역사가 긴 고교축구의 최고 권위대회로 참가팀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대회수요에 맞는 구장 인프라 확충, 대회참가팀이 즐겨 찾는 힐링지 만들기 등 축구메카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고교축구가 합천에서 계속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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