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비핵화’를 담판지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일정이 27일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진행된 정상회담 이후 260일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15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8시15분)께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출발해 회담장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 이날 오후 6시 18분께 회담장이 준비된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텔에 도착하고 2분이 지나 호텔에 들어섰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께 첫 만남 자리를 가지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막을 열었다.

양측은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악수와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은 뒤 장소를 옮겨 환담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환담에서 "생각해보면 어느 때 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그런 기간이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이번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진전이 더 빨리 갔으면 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우리가 상당히 잘 하고 있고 성공적"이라며 "이번 회담도 첫 번째 것과 같은 성공, 아니면 더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화를 이룰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위대한 지도자 밑에서 아주 잘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환담은 오후 6시 37분(한국시간 오후 8시 37분)께 마무리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단독회담을 실시했다. 

단독회담 이후 두 정상은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부터 친교 만찬에 임했다. 이 만찬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교 만찬에 북한 측은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자리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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