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당원 동지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황 신임 대표는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 직후 수락 연설에서 "오늘 자유한국당 당원 동지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다"며 "보내주신 큰 기대와 성원을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의 기쁨은 지금 이 자리로 끝내고 단상을 내려가는 순간부터 문재인 정부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위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외쳤다.

황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 조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여러 의견을 취합해서 잘 처리하려고 한다"라고 대답했다.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는데, 탄핵 불복 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은 존중한다고 여러 번 말했다. 이제는 미래로 나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보수 통합과 관련해 "지금 한국당에 계파는 없어졌다.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당이 튼튼하게 바닥을 다스리고 이를 토대로 외연을 넓혀가는 이런 일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도 외연 확장성 등 문제에는 "우리 당 안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 이분들과 함께 중도 통합 등을 다 같이 이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함께 하면 정말 우리 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외연을 넓혀가는 길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