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 계동길 사람들 포스터 내지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와 ㈔문화다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북촌문화센터에서 '1919 계동길 사람들' 행사를 개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시는 계동길을 중심으로 활동한 독립운동 인물, 사건, 장소를 조명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긴다.

역사 해설사 정순희는 1919년 3월1일 계동길로 여행자들을 안내한다. 독립 운동가들이 모여 3·1운동을 계획했던 중앙고등학교 숙직실, 잡지 '유심'을 발행하고 독립선언문을 학생들에게 배포했던 유심사 터, 독립운동가 여운형 집 터 등이 계동길 주변에 있다.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만해 한용운 이야기 행사에 참가하면 민족독립의 긍지와 자부심을 키울 수 있다.

문학을 통해 일제에 항거한 청년 윤동주를 다룬 영화 '동주'가 상영된다. 영화 관람 후에는 김선진 해설사와 함께 윤동주의 흔적이 담긴 경복궁 서측을 둘러보는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 참가하면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를 대형 족자에 필사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에 설치된 대형 태극기에는 100년 전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 운동가들에 감사의 마음을 적을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 사랑방에서는 3·1운동을 준비하던 독립 운동가들의 바람을 담아 태극기 바람개비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 쉼터에는 독립 운동가들이 집필한 책, 시집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상설 책방이 운영된다. 

북촌문화센터로 예약문의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북촌에서 우리 선조들이 열망한 자주독립과 자유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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