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현대엘리베이에 대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인한 충격을 반영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이번 북미회담은 실패하는 정상회담은 없다란 외교 정설을 깨트린 의외의 결과"라면서 "한국 금융시장에 충격은 제한적이겠지만 코스피가 단기 조정할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회담 결렬로 북미회담을 등에 업고 단기 상승한 북한 관련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북 7대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 70% 가지고 있는 현대엘리베이는 대표적인 대북주로 꼽혀왔다.

이 연구원은 "현대 엘리베이는 자회사 현대아산의 대북 모멘텀 약화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본업인 국내 엘리베이터 판매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으며 유지보수 점유율 상승이 판매 감소를 메우고 있는 상황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해 당분간 조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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