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달 25~28일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공개한 2월4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2%p)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p 오른 28.8%로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전주 대비 13.2%p 오른 51.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26.1%→29.5%), 충청권(27.7%→29.7%)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젊은 층인 20대에서도 한국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5.8%p 오른 21.7%를 나타냈고 30대(13.2%→16.5%)와 60대 이상(42.4%→47.3%), 중도층(21.7%→25.4%)과 진보층(6.2%→9.6%)에서도 지지율이 골고루 올랐다.

한국당의 이같은 상승세는 2·27 전당대회 효과와 더불어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비하 발언' 논란과 바른미래당 폄훼 논란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하락한 38.3%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이며 다시 30%대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충청권과 20대·중도층에서 지지율이 10%대로 올라서면서 7.3%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6.9%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지지율이 2.7%로 떨어지면서 다시 2%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