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 지역 ‘초미세먼지’ 위험 경보…최악의 미세먼지 출근길
서울 전 지역 ‘초미세먼지’ 위험 경보…최악의 미세먼지 출근길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9-03-05 08:56
  • 승인 2019.03.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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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5일 오전 1시부터 서울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발령되면서 최악의 '미세먼지 출근길'이 펼쳐지고 있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잇따라 초미세먼지 경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1시 서울을 시작으로 같은 시간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2시간 뒤인 오전 3시에는 경기 동부와 경남 하동 지역에 각각 경보와 주의보를 내렸다. 다시 3시간 뒤인 오전 6시에는 강원 영동 남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세종 전 지역에는 경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강원영서·대전·세종·충청·광주·전라에서 '매우 나쁨'을 기록 중이며 그밖에 지역은 '나쁨'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PM-10) 상황도 최악인 건 마찬가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또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인천·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제주·강원 영서 등 12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충청권(세종·충남·충북, 대전 제외)의 경우 닷새 연속, 대전은 나흘 연속, 광주와 전남은 이틀 연속이다.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나온 건 이 제도가 도입된 20171월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환경부 등 관계 당국은 '최악의 미세먼지'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분간 바람이 약하고 대기가 안정돼 있어 초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북풍이 불 것으로 관측되는 오는 7일경에는 잠시나마 농도가 옅어질 수 있으나 이날이 지나면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