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5일도 텁텁한 공기가 지속되겠다. 전국의 미세먼지 수치는 '나쁨'~'매우나쁨' 수준을 넘나들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대기 정체로 축적된 미세먼지에다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전 권역에서 그 농도가 높겠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의 농도를 띨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인천·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제주·강원 영서 등 12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충청권(세종·충남·충북, 대전 제외)의 경우 닷새 연속, 대전은 나흘 연속, 광주와 전남은 이틀 연속으로 저감조치가 발령된 상태다.  

비상저감조치가 닷새 연속 시행되는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5도, 청주 2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8도, 제주 6도로 평년보다 2~7도 가량 상승하겠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2도, 수원 15도, 춘천 15도, 강릉 16도, 청주 16도, 대전 16도, 전주 14도, 광주 17도, 대구 17도, 부산 17도, 제주 15도 등으로 집계된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 3시께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설명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m로 일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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