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 의원 <뉴시스>
무소속 이용호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최근 잇따른 고농도 미세먼지 사태를 두고 "언제까지 바람 불기만을 기다리고, 바람 부는 방향이 바뀌기만 기다릴 것인가. 중국과 만나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는 것은 우리 탓이 아니라 중국 등 외부 탓이 크다. 주원인 대책은 없고 곁가지 원인만 가지고는 비상저감대책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재앙이 최악의 상태다. 사상 처음으로 5일 연속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은 출퇴근이 두렵고 아이들 학교 보내기가 겁난다고 한다. 지역 상권은 매출이 뚝 떨어져 고통을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 2부제 시행, 경유차 단속 등 정부가 추진하는 비상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실효성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정부 대책은 매번 똑같은 방식만 되풀이 하는 식"이라며 "미세먼지 재앙에 무감각해진 것인지, 무대책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월 미세먼지 담당국장에게 직을 걸라고 했던 환경부 장관은 이제 누구에게 탓을 돌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정부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생명안보'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실효성 낮은 비상저감조치에 매달리지 말고, 재난 극복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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