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3월 정례조회에서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낸 개구리가 단단한 땅을 뚫고 세상으로 나오듯, 우리도 백절불굴의 의지로 위기를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며 “통합신공항 건설 이야말로 희망찬 대구의 미래를 열어 가는 ‘통큰 설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운을 뗐다.

이어 “시민주간, 2.28민주운동, 제100주년 3.1운동 기념행사가 범시민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대구시민의 정신을 함께 나눈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추후 개최하는 3.1운동 기념사업도 이번 100주년을 기념하듯이 늘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나가자”며 주문했다.

또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시민주간 행사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자랑스러운 대구임을 스스로 확인하는 시간들이 됐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시민만의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있다”며 “서두르지 말고 10년의 계획을 잡고 한 해 한해 갈수록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유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두르지 않되,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해서 모든 시민의 행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 재차 부탁했다.

이어 “조선 판 밸런타인데이 날인 경칩 날에, 부부가 마주 앉아 은행을 나눠먹으면서 사랑을 확인하고 연인은 밤에 은행나무를 돌면서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기도 했다.”며 “우리는 시청 가족들끼리 은행을 나눠 먹으면서 경칩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구의 미래와 시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일하자”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또 “외부 환경의 변화에 의지가 꺾여서는 안된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은 오랜 시간동안 갈구했던 대구시민의 사활이 걸린 최대 현안 사업으로, 지금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신공항 없이는 대구의 미래가 없다”며 우리방식대로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현안사업 해결 과정은 어렵고 더딘 것이 당연하다. 일방적 이해관계에 의한 주장만으로는 입지가 변경 될 수 없으며, 우리시의 동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역량을 모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3월은 새 출발을 알리기도 하고 분기를 마감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올해 계획한 일들이 잘 추진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늘 현장을 살피면서 일하자”며, “새싹이 움틀 때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올라온 것처럼 우리의 희망과 미래도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소명을 같이 노력하여 함께 봄날을 맞이하자”며 조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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