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5일 사법농단 의혹 수사를 맡아 온 검찰이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를 기소한 것을 두고 "참담하다"고 고강도 비판을 가했다. 성 판사는 지난 1월말 김경수 경남지사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법정 구속한 인물이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범죄자를 잡아들인 판사까지 감옥에 보내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김 지사 법정 구속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판결불복을 선언했다. 담당 판사의 이력까지 거론하며 마녀사냥에 나선 것이다. 여론조작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급기야 탄핵 법관 리스트까지 만들어 사법부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이 판결불복에 동조하지 않자, 이번에는 검찰이 나섰다. 검찰은 성 판사를 사법농단세력으로 규정하고 불구속 기소하기에 이르렀다"면서 "내 식구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는 식이다. 조폭영화 얘기가 아니다. 文정권과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했다. 文정권과 민주당의 농단이 심판받을 그날도 머지않았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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