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통이 백화점 농특산물전 경매에서 23만5000원에 낙찰돼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제2회 고창군 우수농특산물 출시전에서 고창 황토배기 수박 탑2호(김종일 농가) 수박이 23만5000원의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낙찰됐다.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신건승 농가에 돌아갔고 경매가는 17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수박 경매는 소비자단체 대표와 농업연구 전문가 유통 및 홍보 전문가를 비롯, 전북대 교수와 수박 육종가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과 소비자들이 참여해 직접 맛을 보고 평가했다.

고창황토배기 명품 수박은 고창군은 수박 식재부터 수확까지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 군농업기술센터의 전문적인 기술지원에서 비롯된다.

또한 고창황토배기유통에 의한 당도 12°brix 이상, 중량 8.5㎏ 내외 수박 고유의 빛깔을 가진 정형과만을 선별 탑 과채 스티커를 부착해 유통된다.

지난해 17만원에 낙찰된 탑1호에 이어 올해 명품수박 탑2호가 23만5000원에 낙찰된 것은 고창군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탑과채 사업으로 추진하는 명품수박 프로젝트가 정착단계에 들어섰음을 반증해 주는 대목이다.

이날 농특산물전에서 고창군 20농가가 16㏊의 면적에 조성한 명품수박 단지에서 생산된 10만통의 수박 가운데 엄선된 100통은 한통당 10만원의 고가 판매에도 불구 전량 매진될 만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