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일요서울 ㅣ 이도영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답변을 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 앞에서 일부 기자들을 만나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는 물음에 "아직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며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 상황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김 위원장의 명확한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원 포인트 회담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노 실장은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미 언론 보도에 대해 "그것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모든 상황을 다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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