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1시간 가까이 접속조차 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전자공시스템 사이트(http://dart.fss.or.kr)는 두 차레에 걸쳐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55분에서 3시15분까지 20여분간 1차 오류가 일어난데 이어 3시21분부터 3시38분까지 17분 동안 2차례에 걸쳐 접속지연이 발생한 것이다.

1차 오류에서는 일부 공시만 열리지 않았지만 2차 오류시에는 공시시스템 자체에 접속이 되지 않는 '먹통' 현상이 빚어졌다.

접속장애는 금감원측이 장애가 발생한 구로전화국에서 신촌전화국 대체회선으로 옮긴 후 정상화됐다.

금감원은 전자공시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인터넷 전용회선을 이중화해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측은 서비스 오류의 원인을 KT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전용회선 불량 때문인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시시스템 서비스 지연은 외부 해킹에 의한 장애는 아니며 한국통신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회선의 불량 때문인 것으로 점점적으로 파악됐다"면서 "점검반을 꾸려 한국통신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트래픽 분석결과 현격한 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지연이 발생되는 DDOS 등 외부 해킹에 의한 장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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