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연기 대응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한유총에 대해 유치원 개학 연기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강행시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연기 대응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한유총에 대해 유치원 개학 연기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강행시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과 관련 "정부가 정한 대책도 따르지 않는 공직자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제도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엊그제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는 차량 2부제 등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금은 미세먼지가 국민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국민께서 겪는 고통 앞에 무슨 말씀을 드려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3일이면 국회가 그동안 미뤄왔던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 늦었지만 다행이다”라며 “야당도 과거정부의 미세먼지 실태와 대처 경험을 생각하며 지혜를 내주는 등 함께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부와 국무조정실을 포함한 관계부처에 "국회가 처리할 법으로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그동안 시행해온 시책의 효과를 점검해 미흡한 것을 과감하게 보완하는 추가대책을 치밀하게 기획해 실행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를 완화하려면 정부와 국회의 비상한 노력과 함께 국민 여러분의 고통 분담도 불가피하다"며 "국민들이 분담할 고통은 앞으로 더 커질 수도 있다. 그 점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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