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과 위원들 [뉴시스]
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과 위원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이도영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7일 본회의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20대 국회에 제출된 징계안 18건을 상정한다.

이에 따라 '5·18 폄훼' 논란을 발생시킨 김진태·김순례·이종명 한국당 의원, 재판청탁 의혹을 받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 ‘목포 건물 투기’ 논란을 일으킨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징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에 대해서는 신속히 처리한다는 의견을 덧붙여 국회윤리심사자문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 의원 외에 '막말'로 인한 징계안건도 다수 포함됐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지난해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이에요. 미친 놈 아닌가"라고 한 발언 등과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바른정당 수석대변인 당시 논평에서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에게 "여당 대표의 현실인식은 거의 소시오패스급"라고 표현해 제소됐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7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에서 이재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 "나이가 들었으면 철 좀 들어라"라고 말한 징계안도 포함돼 있다. 이 의원 역시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곽 의원에게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때 '잠 안 재우기 검사 출신'"이라고 비난해 징계안이 발의됐다.

2017년, 이른바 '사드괴담송'을 부른 표창원·손혜원·소병훈·박주민·김현권·김한정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도 처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안건들이 상정돼도 실제 처리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회의에서 징계안을 윤리심사자문위에 넘기기로 의결하면 자문위가 징계 수위 의논 후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 윤리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에 표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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