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 42분경 충북 음성군 금왕읍 농협 목우천 공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돼 소방당국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음성소방서 제공]
7일 오전 9시 42분경 충북 음성군 금왕읍 농협 목우천 공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돼 소방당국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음성소방서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충북 음성 농협 목우촌 공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돼 근로자 23명이 다쳤다.

7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42분경 음성군 금왕읍 소재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20명과 인근 업체 근로자 3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공장 근로자 320여 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사고는 25화물차(윙바디 차량) 덮개 문이 열리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암모니아는 탱크 내 저장돼 있던 300중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010분경 암모니아 밸브를 차단한 뒤 이 공장과 주변에 대한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유독물질로 고시돼 있는 암모니아는 공장에서 냉매제로 주로 사용되며, 사람에게 노출될 경우 두통과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암모니아가스 누출량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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