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뜨겁게 타올랐던 독립의 횃불, 안동을 밝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안동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고,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와 ‘독립의 횃불 릴레이’를 개최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기념행사는 9일 오후 3시 전국 최초의 항일 의병인 갑오의병이 일어난 안동시청(옛 안동향교 터) 전정에서 열린다. 독립운동가를 다수 배출한 임하면 출신인 안동시 명예 홍보대사 손병호(영화배우) 씨의 사회로 기념식을 성대하게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매년 2월 마지막 날 개최하던 3.1절 만세재현행사를 더욱 짜임새 있게 구성해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꾸려질 예정이며, 독립의 횃불 맞이, 점화식, 환영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공연이 끝나면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전국 독립의 횃불 릴레이가 진행된다. 권영세 안동시장,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및 독립유공자 유족 등을 선두로 시민 100명이 ‘독립의 횃불’봉송을 펼친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해 3·1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안동시청→안동교회→신한은행→웅부공원)를 거쳐 임청각으로 향한다.

이어 임청각에 도착하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 선생이 횃불을 이어받고,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오늘 우리가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안동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하나 되는 뜻 깊은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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