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으로 지난 1월 휘발유 소비가 지난 5년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에너지정보업체 S&P글로벌플래츠가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733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3년 8월(12.8%) 이후 가장 높았으며 소비 물량 기준으로는 2016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소비 상승의 주요인으로 낮은 소매가와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이 거론된다. 1월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351원으로 1년 전보다 13% 하락했다. 고급 휘발유 가격도 1716원으로 전년 대비 7.7 % 하락했다.
경유 소비량도 전년 대비 12.6% 늘어난 1541만 배럴을 기록했다. 2016년 1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5월 초에 종료됨에 따라 향후에는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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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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