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8일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의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기업벤처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에 4선 의원인 박영선·진영 의원을 각각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7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개각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제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시 17회에 합격해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했으며 2004년 서울 용산구를 지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19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통일부 장관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던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론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이, 해양수산부 장관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WMU) 교수가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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