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습지, 자연형 여울․호안 등 생물서식처 만들어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물고기 등 생물의 이동을 가로막는 하천의 구조물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먹이사슬 복원으로 생태적 다양성 확보에 나선다.

8일 도에 따르면  올해 문경시 금천, 청도 풍각천 등 9개 시군 10개 하천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생태습지와 자연형 여울․호안 등 생물서식공간(Bio-tope)을 설치하고, 물고기 등 생물의 이동을 가로막는 보, 낙차공 등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개․보수해 종․횡적 연결성을 확보하는 등 하천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대폭 개선한다.

특히,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하수․오수 등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서식에 필요한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물길도 정비한다.

사업완료 후에는 5년 동안 수생태 및 물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하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고, 관찰로와 탐방로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청소년들의 생태체험학습 및 주민 휴식 공간으로 되돌려 준다는 계획이다.

이희석 경북도 환경안전과장은 “하천 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제방과 고정보 등의 시설물이 다양한 생물의 서식과 자유로운 이동을 가로막아 생태계의 건강성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앞으로 하천의 구조를 환경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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