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가부 장관 [뉴시스]
진선미 여가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에서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여성경제와 양성평등을 주제로 정한 것 또한 미래사회의 성장동력인 여성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또 그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여성노동자와의 만남에서도 "여성의 인구가 50%를 넘어가고 저출산이라는 사회 변화 속에서 여성의 경제능력자로서의 역량 강화가 사회의 목표"라며 "그런 부분에 관한 노력들을 함께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진 장관은 "1908년 미국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로 시작된 바람이 2019년 우리 대한민국에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며 "여성생존권과 직결된 미투운동, 성별임금격차,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 사회 여러 지점에서 들려오는 여성들의 절박함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적극적 고용개선(AA) 미이행 사업장 자료에 의하면 올해 2146개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민간기업의 여성 고용비율은 38.18%, 관리자비율은 20.56%에 그쳤다.

그는 "공공부문에서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해 여러가지 정책들을 구현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년째 4%에 머물고 있는 유리천장 지수에 관한 여러 노력들을 이 자리 계신 분들과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선배 여성들은 국가를 위해 여성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 롤모델"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성의 힘이 있었다"고 발언했다.

또 "여가부는 100년 전 여성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이어 받아 사회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이 각자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푸른색 장미를 건넸다. 그는 "'기적'이라는 꽃말을 가진 파란 장미처럼 성평등 사회로 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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