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새 장관들…박영선, 진영, 김연철 등
문재인 정부 새 장관들…박영선, 진영, 김연철 등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9-03-08 19:56
  • 승인 2019.03.08 20:01
  • 호수 1297
  • 6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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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위해 능력 검증된 인사 발탁” 설명
신임 장관 후보자 [뉴시스]
신임 장관 후보자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에 4선 의원인 박영선·진영 의원을 각각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7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을,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각각 후보 지명했다.

이번 정부 개각은 3번째로 역대 이뤄진 개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개각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박영선, 경륜·정무감각
진영, 행정·안전 정책 이해

 

경남 창녕 출신의 박영선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구로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4선 의원이다.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거쳐 서강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MBC에 입사해 방송기자의 길을 걸었다. 경제부·국제부 기자, 로스앤젤레스(LA) 특파원을 지냈다. 2004년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국회 법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도왔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국회와 정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 4선 국회의원으로 풍부한 경륜과 정무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언론인 시절부터 쌓아온 경제에 대한 식견을 토대로 재벌개혁,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했고, 경제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2벤처붐 조성, 소상공인 육성·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사법시험 17회 출신으로 법조인의 길을 걷다가 1997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정책특별보좌역으로 본격적인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국회 때 서울 용산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영입으로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진 후보자에 대해 “법조인 출신 4선 정치인으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위원장, 위원으로 수년간 활동해 행정·안전 분야 정책과 행정안전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통합적인 시각과 탁월한 정무 감각,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실질적 도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가재난관리체계 혁신으로 모두가 안전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양우, 기획·업무추진력
조동호, 연구 역량 높아
김연철, 남북관계 전문가

 

정통 관료 출신의 박양우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시티대학에서 각각 행정학과 예술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에서는 관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23회 출신으로 문화체육부 기념물과장, 국제관광과장 등을 지냈다.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을 역임했으며,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에 올랐다. 현재 문화부 조직문화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해 김 대변인은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체육계 정상화 등 복잡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문화비전 2030’의 심화 발전을 통해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전자계산공학과 교수, KAIST IT융합연구소장, 한국통신학회장을 역임한 정보통신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현재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대변인은 조 후보자에 관해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며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해 행정 경험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의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과학기술 강국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동해 출신의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강원 북평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을 지냈으며,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통일외교위원을 맡았다. 

이후 2004년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경험이 있다. 인제대 통일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통일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냉전의 추억(2009)’, ‘70년의 대화(2018)’이 있다.

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학계와 정책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손꼽히는 남북관계 전문가로 남북경협·북핵문제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 통일연구원장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통일부의 주요 정책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실현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정호, 건설·교통 전문가
문성혁, 해양·상선 전문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금오공고를 거쳐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리즈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광운대에서 부동산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행시 28회 출신으로 1995년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부 제2차관까지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교통 분야 전문가”라며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시장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균형발전과 신한반도 경제를 위한 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 산업의 혁신 및 공유경제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해양·상선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 대신고를 거쳐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영국 카디프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상선 1등항해사,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를 지냈다. 참여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을 맡았고, 이어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세계해사대학(WMU)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자에 대해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며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해양영토 수호, 수산업육성 및 어촌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해양강국 구현을 위한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와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외에도 2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현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에는 최기주 현 국토교통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을 임명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서울 계성여고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은 뒤,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이 식약처장에 관해 김 대변인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에서의 연구 활동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토대로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의 관리체계를 개선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환경을 조성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최기주 대도시 광역교통위원장은 서울 우신고,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교통공학으로 석사를 받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교통계획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토교통부 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동시에 맡고 있다.

김 대변인은 “최 위원장은 교통계획, 교통안전,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해 온 교통전문가”라며 “학문적 성과와 실무 능력을 겸비해, 광역교통체계 개선과 교통망 확충을 위해 신설된 조직의 초대 위원장을 맡아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고 본연의 역할을 이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